요한계시록을 여는 3 가지 열쇠중... 두번째 열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신학자들이 요한계시록을 해석함에 있어서 실패하는 이유는 요한계시록을 여는 두번째 키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이 두번째 열쇠가 요한계시록 비밀의 창고 문을 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마스터 키라고 생각되어 진다.
열쇠가 없이는 자물쇠로 굳게 닫힌 창고의 문을 열 수가 없다.
그러나 아무리 연약한 손일지도 그 손에 열쇠가 쥐어진다면…, 쉽게 문을 열고 필요로 하는 물건을 꺼낼 수가 있는 것이다. 흔히 계시록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고 한다. 열쇠 없이는 그 누구도 계시의 비밀로 닫힌 요한계시록의 문을 열기가 불가능하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두워져 가는 이 시기를 밝힐 수 있는 진리의 빛을 요한계시록의 말씀으로부터 찾아야만 한다.
두번째 열쇠(Key 2): 장차 되어질 일은 2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계 10:11)
요한계시록 6장에서 22장까지는 장차 되어질 일에 대한 기록이다.
시간흐름 순으로 기록한 전반부(6장~11장)와 전반부의 중요한 사건들을 선별하여 이를 다시 설명하고 있는 후반부(12장~22장)로 나누어 진다.
이와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첫째, 계11장은 장차 될 일에 대한 기록 중 마지막 부분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 계 11:15에서 "세상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 하나님께서 세세토록 통치하신다”라는 선언이 있다.
이 세세토록 이라는 단어는 영원무궁함을 의미하며 천년왕국 이후의 모든 시간까지도 포함한다.
둘째, 계10:11(Key 2)에서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는 선언이 있었다.
<계 10:11>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계 10:11절,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 앞에서(before)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라는 해석이 맞을까? 아니면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 관하여(about)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라는 해석이 맞을까?
개역개정 성경은 영어 KJV 성경과 마찬가지로 G1909(에피,epi)를 장소적인 의미로 번역을 하였다.
그러나 헬라어 G1909(에피,epi)는... ①장소적(before)인 의미뿐만이 아니라 ②시간적(at, on)인 의미로서 ③비유적으로는 ~에 대한(about)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럼 계 10:11에서 사용된 헬라어 G1909(에피,epi)를 어떠한 의미로 해석을 하여야 하는가?
첫째,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사도요한은 밧모섬에 갇혀 있었으며 결코 많은 백성과 임금들 앞에서 다시 예언을 하였던 기회는 없었다.
둘째,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 이런 형식의 표현은 다니엘서에 여러 번 나온다(단 3:4, 7, 29, 4:1, 5:19, 6:25, 7:14). 또한 요한계시록에 자주 나온다(5:9, 7:9, 11:9, 13:7, 14:6, 17:15). 이것은 선포된 말씀이 적용되는 정도와 그 범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계 10절의 말씀은 사도 요한이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 대하여(about) 다시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여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 계10:8~11의 기록을 보면 요한은 천사로부터 책을 받아먹고 그 책에 기록된 모든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장차 되어질 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 것이다. (이는 선지자 에스겔이 두루마리를 받아 먹고 이스라엘 족속에 가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던 것과 흡사하다. 겔3:3~4)
- 요한이 받아먹은 책은 어린양이 갖고 있던 책(계 5:1)이었으며, 이 책에는 미래에 이루어질 모든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 계 5:2~5에서 예수그리스도께서 7곱 인을 떼심으로… 그 책은 완전히 열리게 되어 (계10:2에서와 같이) 주님의 손에 열린 책(Opened Book)으로 놓여 있게 되었다. (7곱 인으로 봉한 책 --> 열려진 책)
- 따라서 요한은 천사의 "네가 다시 예언하리라”(계 10:11)라는 말에 따라… 12장부터 22장까지 중요한 주제에 대하여 반복하여 다시 설명을 하였던 것이다.
사도요한은 천사의 손에 들려진 책을 받아먹는다..
그 책을 먹자 배에는 쓰나 입에서는 꿀과 같이 달았다.
요한은 책을 먹음으로 책 속에 기록된 모든 내용들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에 대하여 다시 전달하여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발생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 대하여 다시 예언하여야 한다는 명령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된다.
에스겔 선지자도 같은 경험을 한 바 있다..
에스겔의 이상가운데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두루마리를 받아먹는다. 그것을 먹자 입에는 달았다. 달았다는 의미는 모든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러고 나서 그에게는 한 의무가 생긴다. 그의 족속에 가서 두루마리에 적혔던 내용을 전달하여야 했던 것이다. 이스라엘 족속은 마음이 강퍅하여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가서 그들이 듣든지 말든지 상관치 말고 네가 깨달은 바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라고 전하라 명령하셨다.(겔 3:1-11)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받아 먹는 자는 누구나 가서 전달하여야 하는 의무가 생기나 보다.
유대계시문학(Jewish Apocalyptic Literatue)이란?
먼저 장래의 일들을 (i) 시간순으로 설명을 하고 나서... 나중에 이를 (ii) 주제별로 다시 상세히 설명하는 기법이다.
다니엘서도 이러한 유대계시문학의 패턴에 따라 기록이 되었고 요한계시록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창세기에서도 그 적용 예를 찾아볼 수가 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의 6일간의 창조사역에 대하여 기록하였고, 창세기 2장은 6일째 되던 날을 다시 상세히 조명하였다.
다니엘서 1장~6장은 포로로 잡혀온 다니엘의 활동(Activities)이 역사적 사실(Historical Manner)로 서술되었고,
다니엘서 7장~12장은 다니엘의 이상이 예언적 기법(Prophetical Manner)로 기록되었다.
Part 1은 다니엘의 포로생활이 시간진행 순서에 따라 기록된 반면, Part 2는 다니엘의 이상을 기록하였는데...
7장-10장은 앞서 기록된 사건을 다시 재 조명하였고 11장과 12장은 미래에 발생할 이상을 다루었다.
요한계시록도 다니엘서와 같이... 이러한 「유대계시문학」의 패턴을 따라 기록되었다.
즉 계시록 6장-11장은 장래의 일을 시간순차적으로 기록한 제1막이며...
제1막은 11장에서 끝나고, 12장에서 22장까지는 제2막으로서 앞에 다루어졌던 내용들을 주제별로 상세히 다시 재조명한 것이다.
계 10:11을 옳게 번역한 여러 성경들...
<공동번역> 그 때 “너는 여러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관해서 다시 예언을 해야 한다.” 하는 음성이 나에게 들려왔습니다.
<새번역> 그 때에 “너는 여러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왕들에 관해서 다시 예언을 하여야 한다” 하는 음성이 내게 들려 왔습니다.
<쉬운말성경> 그때 이런 음성이 내게 들려왔습니다. “너는 많은 민족들과 나라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쉬운성경> 그 때, “너는 많은 민족과 나라와 언어와 왕들에 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라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현대인> 그때 ‘너는 많은 민족과 나라와 언어와 왕들에 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유대계시문학의 패턴에 따라 기록되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요한계시록에서 6장에서 11장의 기록이...
12장에서 22장까지 다시 반복하여 설명되었음을 아는 것이
올바른 요한계시록 해석을 하게되는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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