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류의 크리스챤'이라는 교재를 만들게된 기가 막힌 사연이 있었습니다. 1999년 피지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할 무렵, 사역을 홍보차 피지에서 가장 큰 교회인 '센트너리' 감리교회를 방문하였었고... 10월 29일 목회자 모임에서 기회를 얻었습니다.
약속시간이 되어도 40명 정도의 목사님들은 옆방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교회에 모여서 환각증세를 일으키는 마귀의 음료인 까바(양고나)를 마셔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피지에서 쫓겨날 것을 각오하고 피지 교계의 우두머리격인 그들을 심하게 책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저들은 목사들인데... 장차 저들은 어떻게 되는것입니까?
그리고나서 '3 부류의 크리스챤'이라는 본 교재의 내용이 깨달아 졌습니다.
그 이후로 피지에서뿐만이 아니라 가는 곳곳마다 이를 전했습니다.
예수를 믿는 모든 자가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얻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불의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고전 6:9는 증거하고 있으며, 또 계 21:5에서 하나님은 백보좌심판 이후 모든 것을 새로이 창조하시는데, 구원받는 모든 자가 아니라 이기는 자가 이 모든 것을 유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계21:7은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벧후 2:19에서 진 자는 이기는 자의 종이 될 것임을 선언하고 있는데 여기서 지는 자는 불신자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불신자는 유황불못에 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성경은 분명하게 이기는 크리스챤과 지는 크리스챤이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챤의 등급은 크게 3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첫째는, 예수를 구주로 부르는 모든 자들(롬10:13)로서 구원을 선물로 받는 부류입니다. 이들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음으로 유황불못의 심판에 이르지 않을 자들입니다. 이들은 비록 구원함을 은혜로 받기는 하지만 하늘나라 변방에서 살게 될 자들입니다. 출애굽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을 받을 자들의 예표입니다. 그들은 비록 약속의 땅에 들어간다는 소망을 갖고 나왔지만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고 또 하나님을 멸시하였기에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민14:22-23). 그들이 금 송아지를 섬겼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우려 하셨던 것을 보아 그들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었음에 분명함으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고 출애굽 하였던 대부분의 이스라엘인들은 구원 받은 자들이었음에 분명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뜻인 거룩한 삶(살전4:3)을 산 자들로서 거룩한 나라인 하나님 나라의 백성(계21:3)이 됩니다. 출애굽시의 평범한 이스라엘인의 삶과 니고데모의 삶을 비교할 때, 니고데모의 삶은 그들보다는 분명 더 도덕적인 나무랄 데 없는 삶을 살았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따라서 니고데모의 이름도 역시 출애굽한 이스라엘인들처럼 생명책에 기록되어져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로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구원 받는 것과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 7:21은 "주여 주여라고 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나라에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증거하고 있으며, 또 마 5:20에서는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하나님나라에 못 들어가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의와 거룩함'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는, 이기는 자로서 주님과 함께 보좌에 앉아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것이며 새 예루살렘 안에서 살게 될 자들입니다. 이들의 이름은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계21:27) 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인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이기는 자들에 대한 많은 설명이 기록되어 있는 유일한 책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크리스챤들이 계시록을 덮어둠으로서 이기는 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구원의 산에는 3개의 산 봉우리가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력이 좋지 않음으로 첫 번째 산봉우리와 두 번째 산봉우리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으며, 세 번째 산봉우리는 두 번째 산봉우리 뒤에 가려져 있음으로 볼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우리는 지평선위에 서서 구원의 산을 바라 보기보다는 요한처럼 하늘에 올라가 산을 내려다 볼때, 3 산봉우리들을 다 볼 수가 있으며 또 산봉우리에 있는 상징물들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있습니다.
1. 구원을 받는 자
첫 아담이 범죄함으로서 모든 사람은 죄 안에서 죽어야만 하였습니다(엡 2:1). 범죄한 모든 사람은 심판을 받아야만 하였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마지막 아담으로 보내셔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죽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의 허물과 죄를 처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옆구리를 창에 찔리시자, 피와 물이 흘러나왔습니다. '피'는 우리의 죄를 덮어 주는 것이요 '물'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요 3:15은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증거하며, 구원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엡2:8은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생을 얻도록 작정된 자는 주를 믿는 믿음을 소유하게 된다고 하는 말씀(행13:48)을 비추어 보아,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는 믿음을 선물로 얻게 되며 그 이름이 기록된 시기는 창세 이전임을 또한 알려 주고 있습니다(계 17:8). 장차 백보좌 심판시 생명책에 이름이 없는 자는 유황불못에 던져지게 된다는 표현(계20:15)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은 유황불못으로부터 구원함을 받는다고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성경은 증거하기를 하나님께 특정한 죄를 범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를 용서치 않으시고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시겠다는 선언도 있습니다. (출 22:20, 32:33, 신 9:14)
2.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마태 7장에서는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며 귀신을 쫓아내며 성령의 능력으로 많은 권능을 행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행치 않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못 들어간다는 선언이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다 구원함을 얻으리라는 약속(행2:21, 롬10:13)도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주의 이름을 부름으로 구원함을 받은 이후에 성령의 도우심에 따라 하나님의 능력을 행사하였던 자일지라도, 믿음의 열매가 없음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에는 들어가질 못하는 크리스챤들이 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3. 이기는 자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사탄은 교회가 자신의 실패와 관련이 있는 것을 알기에 교회를 잔해하고 픽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소수를 찾아내시어 사탄을 대적할 책임을 지게 하십니다. 즉 충성된 소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를 대신하여 그리스도의 승리를 지키게 하십니다. 항상 하나님의 역사는 먼저 소수의 사람을 찾아 시작하시며 그 후 다수의 사람에게 적용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새하늘·새땅의 서막인 하나님나라의 왕국을 다스릴 자들을 교회에서 찾고 계신 것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은 자들인지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하여 다른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죽음의 자리에 서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요단강을 건널 때 다 지나기까지 언약궤를 메고 강바닥에 서 있었던 레위지파 제사장들인 것입니다. 이들은 또한 왕국이 임하기까지 그 자리에서 나올 수가 없습니다. 즉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은 자아를 죽음의 위치에 서게 하면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거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으라고 하셨습니다. (눅14:27) 주님은 현재에도 특별한 소수의 사람에게는 이러한 삶을 부탁하십니다. 이기는 자는 이러한 주님의 부탁에 "주여 나는 당신을 위하여 서 있습니다. 어떤 것도 심지어는 내 생명까지도 당신을 위해 버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육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서 음식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 지구상 호흡이 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가장 주된 관심은 먹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림자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음을 받은 우리 사람은 또한 영적 존재입니다. 영적 존재인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인 음식일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직후(창 2장의 끝) 곧 바로 그들을 실과가 있는 동산의 나무로 데리고 가셨나 봅니다.
히브리서 5장 끝부분은 두 가지 영적인 음식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어린 아기가 먹는 젖이요 다른 하나는 장성한 자가 섭취하는 단단한 식물입니다. 12절은 너희가 예수를 믿은 지가 꽤 오래되었다면 지금쯤은 선생이 되어야 할 터인데 너희는 아직도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라는 한탄의 말이다. '젖'은 하나님 말씀의 초보적인 교리인데 초보적인 교리가 무엇인지를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13절에서 단단한 식물은 '의의 말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2,000년 전의 문제였을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 크리스챤들에게 있어서도 여전히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히 6:1-2에서 그리스도 도의 초보적인 교리 6가지를 나열하면서...
"이제는 이로부터 떠나서 완전한 데로 나갈지니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완전한 데로 나가기 위하여서 우리는 단단한 식물인 '의의 말씀'을 섭취하여야 한다. 단단한 식물인 의의 말씀을 섭취함으로 얻어지는 효과는 우리가 시력을 얻어 성도의 기업을 보게 됩니다(엡1:18). 히브리서 저자는 초보적인 교리를 떠나는 대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약속(히 6:13-17)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 받는 자가 되라고 간절히 호소하였습니다(히 6:11-12). 이스라엘인들이 여리고 성을 함락하기 이전에 그들의 음식은 광야의 만나에서 그 땅의 새 소산물로 바뀐 것과 같이 우리에게 강한 힘을 공급하는 단단한 식물을 먹어야 합니다. 히 6:2의 '완전한 데'라는 것은 히 6:12의 '약속을 기업으로 얻는 것'을 말합니다.
두 가지의 의는 두 가지의 옷으로 설명 되어집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의는 구원의 옷이며 우리의 의는 의의 겉 옷이 됩니다. 이사야서 61장 6-10절은 제사장이 입는 두 가지의 옷을 설명합니다. 우리 크리스챤들은 참 이스라엘인입니다(갈 3:29). 평범한 이스라엘인이라면 예수그리스도의 의인 구원의 옷만을 입어도 되겠지만, 제사장의 반열(6절)이라면 구원의 옷 뿐만이 아니라 의의 겉옷을 입고 있어야 함을 사 61:10을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의의 겉옷은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 입는 거룩한 옷이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이 옷을 입지 않고 성소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출 28:43). 제사장이 입는 의의 겉옷(흰세마포)은 성도들이 입는 흰세마포(계19:8)의 그림자입니다. 흰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 혹은 성도들의 의입니다. 즉 예수의 의가 우리에게 심어져서 우리에게 우리의 의가 열매가 맺혀질 때 그 흰세마포가 우리에게 입혀지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사데교회 가운데서 흰세마포를 입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세어 보았습니다(계3:4-5). 그의 눈에는 그 옷이 보여졌음이 분명합니다. 그 옷은 2,000년 전의 옷 일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옷이기도 합니다.
히브리서 5장 13절에 의하면 단단한 식물은 '의의 말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봅시자. '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그리스도의 의'요 다른 하나는 '우리의 의'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예수그리스도의 의'는 우리의 구원과 관련이 있고 '우리의 의'는 하나님 나라를 들어가는데 관련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의'의 차이점과 연관 관계를 알아봅시다.
고전 1:30에서 "예수그리스도는 우리의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신다"고 증거합니다.
이 구절은 예수그리스도는 우리의 ①구원과 ②의와 ③거룩함과 직접적으로 관계하고 있음을 알려 줍니다. 우리 구원의 근거는 예수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예수의 피를 마음의 문설주에 발랐을 때 우리는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로마서 3:10에서 바울은 "이 세상에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서 우리를 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로운 것이 아니라 피가 의롭습니다. 마음의 문설주에 피가 묻혀져 있는 사람은 거저 의롭다고 여기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이다.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를 떠나기 전날 밤에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랐습니다. 그 피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보여지기 위하여 발라졌던 것입니다. 즉 피는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마음의 문설주에 바르는 이유는 하나님께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 피가 의로운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그리스도의 의입니다. 문설주에 피를 바른 모든 이스라엘인들은 구원을 받았듯이 우리의 구원도 전적으로 예수그리스도의 피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를 구세주로 믿을 때 그의 피가 우리에게 발라집니다. 구원의 조건은 간단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여 예수님을 '주'로 믿고 부르는 자들은 다 구원을 받습니다(롬 10:13)
그러나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성경은 예수를 '주여 주여'라고 부른다고 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만이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마 7:21). 또한 마5:20에서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우리의 의'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 사역하실 당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누누히 강조하셨습니다(눅13:22-28). 또 한 번은 주님께서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마 19:24). 그 때 제자들은 심히 놀라 그럼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의아해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구원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것과 구원을 얻는 것을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 크리스챤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이란? 클릭!!)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구원은 예수그리스도의 의와 관련이 있고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의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럼 예수의 의와 우리의 의와의 관계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후 9:9-10를 통하여서 두 가지의 의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의 의는 모든 믿는 자에게 거저 주어집니다.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닙니니다. 가난한 자도 거저 얻어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의를 값없이 '주시는 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마음의 문설주에 발라짐으로 우리의 겉 단장이 이루어지고 그 다음은 속 단장입니다. 그 분의 의는 우리에게 두 가지의 형태로 주어집니진다. 하나는 '씨'로서 다른 하나는 먹을 '양식'으로 주어집니다. 예수는 생명의 떡이십니다. 양식은 우리 몸 안에 들어와서는 분해·소화되어 에너지 즉 힘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적 힘을 공급해 주시는 생명의 떡이신 것입니다. 이 떡은 우리가 마귀를 이기며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공급합니다. 또한 그 분의 의는 씨앗으로 주어집니다. 씨앗은 받아 먹는 것이 아니라 수확을 얻기 위해 심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예수의 의가 씨앗으로 심어지는 것은 열매를 얻기 위함입니다. 결국 '예수의 의'가 우리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 '우리의 의'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무화과 나무에서 열매를 찾으셨듯이 우리에게서도 열매를 찾으실 것입니다. 오직 열매를 맺는 나무만 충성된 자라고 인정받아 하나님의 나라로 들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요한복음 15장 8절에서 우리가 과실을 맺을 때에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열매를 맺어야만 하는 절대 이유입니다. '예수의 의'가 우리의 마음(밭)에 심어져서 '우리의 의'로 열매를 맺게 됨을 기억합시다. 즉 예수의 의는 원인(씨앗)이었고 우리의 의는 결과(열매)인 것입니다.
성경은 크리스도인들이 입어야 할 두 종류의 옷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의로서 예수그리스도 자신입니다(롬13:14). 즉 예수의 보혈로 우리의 수치를 가리는 것입니다. 아담과 이브의 수치를 가리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입혀주신 가죽 옷처럼 우리의 수치는 예수의 보혈로 가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 자신의 의인 옳은 행실로 입는 옷입니다(계19:8). 우리 모두는 구원받은 이후부터 한 벌의 세마포 옷을 마련하기 위해 의로운 행실로 계속 수를 놓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본래는 비어 있고 아무 것도 없었지만, 한바늘 한바늘 자신의 의로 부단히 수를 놓아 어느 날 한 벌의 옷이 완성될 때 그 빛나는 옷은 수놓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앞에 세워질 때에 우리는 성도의 옳은 행실인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향유를 쏟아 부은 것도 의요, 주님을 사랑한 연고로 주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에게 물질적인 공급을 하였던 요한나의 행위(눅8:3)도 의요, 냉수 한 그릇을 어린아이에게 대접하였어도 '의'인 것입니다. 즉 주를 사랑함으로서 비롯되어진 것은 다 '의'로 계수됩니다.
이 옷은 우리 자신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다른 한 면으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사해 주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은 이 옷을 만들어 낼 수는 없고 단지 재료를 하나님께 드릴 때 주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루어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옷을 입은 자만이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음으로 보아, 이 옷을 입는 자는 주님과 특별한 교통을 누리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계3:17-19에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부요한 자라고 하나 네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눈에 안약을 발라 네 벌거벗었음을 보고 불로 연단한 금과 같은 댓가를 지불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의의 말씀'이 단단한 식물입니다.
구원과 관련이 있는 '예수의 의'는 건물의 기초와 같고 그 위에 '우리의 의'에 해당하는 건물을 지어야합니다. 건물을 짓되 나무나 풀과 같은 재료가 아니라 금과 은과 보석으로 지어야 합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집을 짓습니다. 우리의 의로써 건물을 올리는데 이는 상급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의 의'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해 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6장 13절에서 "우리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써 하나님께 드려라"하고 권면하였으며, 16절에서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순종의 종으로 드릴 때 의에 이르느니라" 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할 때 그것이 우리의 의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며 살 때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인 것입니다. 즉 순종으로 의에 이르고, 또한 의는 거룩함으로 연결됩니다(19절). 예수의 피는 문밖에 발라졌습니다. 하나님께 보여지기 위한 외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의를 양식으로 먹고 또 씨앗으로 심는 것은 마음의 문 안에서 일어나는 내적인 역사입니다. 내적인 열매로 맺어지는 우리의 의는 하나님께 드려지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은 의의 말씀을 전파하여야 할 때입니다. 마치 노아나 침례요한처럼 말입니다. 노아는 어둡고 냄새나는 세상 가운데서 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벧후 2:5). 또한 침례요한은 의의 길로 와서 주님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마 21:32). 그리고 바울도 의의 말씀과 심판에 대하여 담대히 말씀을 전하였습니다(행 24:25).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고 하늘로 승천한 에녹은 아마 인류역사상 최초의 종말을 외친 자이었습니다(유 14-15절). 그는 하나님의 이름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인류역사가 시작할 무렵에 벌써 주님의 재림과 심판을 외친 종말복음의 선구자이었습니다.
<이기는 자의 무기>
계12:11에서와 같이 그들이 사탄을 대적할 때 사용하는 무기는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이며, 또 주를 위하여는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는 자들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어린 양의 피는 사탄을 이기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피는 우리를 깨끗게 할뿐만이 아니라 사탄의 참소로부터 승리를 얻는 근거이며 사탄을 이기는 도구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우리의 기도를 받아 주시는 근거도 모두 피에 있습니다. 보혈이 모든 영적 전쟁의 근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탄은 수천만 가지의 이유로 우리에게 말하지만 우리는 오직 피로써 대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평생을 사는 동안 사탄의 참소는 계속되겠지만, 그를 이기는 능력은 겸손이나 온유나 오래 참음이 아니라 피에 있다는 것을 알아 둡시다. 이기는 자는 피의 가치를 참으로 아는 자입니다.
다른 무기는 자기의 증거입니다.
증거에는 자기의 증거(계6:9, 12:11)와 예수의 증거(계20:4)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 때에, 우리는 자신을 증거 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살아 온 자신을 증거할 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그리스도의 빛을 쉽게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진정 주를 위해 죽도록 충성한 사도 바울과 같이 십자가를 지고 제단의 삶을 산 믿음의 사도들만이 나를 본받으라(고전4:16,11:1, 빌3:17)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기는 자의 다른 특징은 주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조금도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욥 2:4에서 사단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기는 자들은 자기의 생명을 주를 위해 드리기에 주저함이 없는 자들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 주실 때 '오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하여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에 상처를 입으신 것처럼, 신부가 될 이기는 자들도 자신의 몸에 예수님을 위한 상한 흔적(갈6:17)을 결혼 지참금으로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고후11: 23-27에서와 같이 주를 위해 십자가를 질 때 이러한 상처가 남게 됩니다.
[갈 6: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고후 11: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고후 11: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고후 11: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고후 11: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고후 11: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사도바울은 고전1:1-2의 편지서두에서 3부류의 크리스챤을 명쾌히 구분하였습니다.
편지를 받는 대상으로 1. 사도와, 2. 거룩함을 이룬 성도와 3.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로 구분하였음을 주의합시다.
바울이 사용한 '사도'라는 용어는 '제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눅6:13).
제자는 십자가를 지는 자들이며, 이들은 또한 자기의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는 이기는 자들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에 보내어진 바울의 편지를 받는 3 부류는 '사도'라는 불리우는 이기는 자들과 성도들과 또 구원 받은 모든 자들로 나누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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