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단의 구속사적 의미

첫째, 번제단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던 불은 죄를 소멸하는 그리스도의 불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불을 땅에 던지기 위해서였습니다. 누가복음 12:49에서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며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씀하는 불은 복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렘 5:14, 23:29, 엡 6:17, 히 4:12, 벧후 3:7). 불이 붙었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심으로 심판과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져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복음의 불이 붙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이 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 보혜사 성령의 불을 통해 제자들의 가슴 속에 점화되어 비로서 본격적으로 타올랐습니다(행 2:1-4, 4:1-22).
번제단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던 불은 죄를 소멸하는 그리스도 복음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구약 때의 제사로는 죄와 사망이 종결되지 못하였으나(히 9:9, 10:1,4,11), 생명되시는 예수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죄를 사하시고 사망을 영원히 멸하신후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고전 15:26, 53-57, 히 9:28, 계 21:3-4, 사 25:6-8).
둘째, 번제단에서 수많은 제물이 희생된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희생제물이 되어 이루실 영원한 속죄를 예표합니다.
번제단에서 희생제물을 드릴때, 놋 번제단은 피로 물들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놋 번제단이 피로 물들고 그 피가 땅을 적시듯이, 예수님께서는 골고다의 높은 십자가에 달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피로 불드셨고, 그 피는 십자가 나무를 적시고 골고다 언덕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한 영원한 속죄 제물 어린 양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쪼개어 드린 '마지막 제단'이 바로 골고다의 십자가입니다. 사도요한은 그곳을 가리켜 「예수의 못 박힌 곳」이라 했습니다(요 19:17-20).
요 19: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셋째, 번제단은 육의 몸을 벗어버리는 그리스도의 할례가 행하여지는 곳입니다.
육의 몸을 벗어버리는 그리스도의 할례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가 갈보리 십자가에서 못박히셨는데,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사람들도 육체의 정욕과 욕망을 예수님의 십자가에 함께 못 박혔음을 갈 5:24은 증거합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육체에 할례를 받음으로 하나님께 속한 언약백성임을 표시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주로 영접한 우리도 마음에 할례를 받아 그리스도께 속하였음을 나타내어야 합니다.
우리는 육의 일(육체의 정욕과 탐심)을 따르지 아니하고, 영의 인도함을 받아 영의 일(갈 5:22-23)을 행하여야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성취하신 죽음을 우리에게 적용하여 육체의 일들(갈 5:19-21)... 즉 정욕으로 가득한 몸의 행실과 몸의 악한 지체를 그 영으로써 죽이는 것입니다(롬 8:13, 골 3:5).
마음에 할례를 베풀어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신 30:6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음에 할례를 받은 사람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②모든 도를 행하고 ③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④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⑤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출애굽한 이스라엘인들이 광야에서 다 죽고, 다음 세대로 교체(거듭남)가 된 이후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광야 40년의 기간 동안은 할례가 없었지만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에 들어가자마자 모든 남자에게 하나님의 백성임을 인정하는 할례가 행하여졌습니다. 그 할례는 번제단과 연결이 되며 이는 또한 그리스도의 할례로 완성되었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번제단은 우리에게 '회개'를 명령합니다.
하나님께 나가려면 출입문을 통과하여 뜰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희생제사를 드려야만 합니다.
끌고 간 양의 머리에 죄인이 안수하고 잡으면 제사장이 제사를 진행합니다. 우리가 예수께 나아갈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그의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그 앞에서 나를 대신하여 죽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우리 역시 죄에 대하여 죽어야 합니다. 회개는 죄에 대해 죽는 것이며 우리의 정과 욕심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침례요한이 사역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외친 것이 회개입니다(마 3:1-2).
예수님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마 4:17; 막 1:15). 성령이 임하시고 교회가 시작되던 오순절 날 베드로가 전한 첫 번째 복음 적용 메시지도 회개입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 2:38)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 나오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선포하는 번제단의 메시지입니다. 번제단을 통하지 않고는 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회개 없이는 주를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시 7:12)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 13:3)
회개하면 하나님께 기쁨이 됩니다. 회개는 죄사함을 위한 전제조건이고 회개는 결국 구원과 생명을 얻게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눅 15:10)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 이 기록되었으니”(눅 24:47)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고후 7:10)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행 11:18)
회개란 죄를 버리는 것이고, 죄에 대해 죽는 것이며, 죄에서 떠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겠다는 삶의 방향 전환입니다. 또한 진정한 회개는 제사장이 기구를 어깨에 메듯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메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번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아야 하듯이 이러한 회개의 삶은 평생 지속되어야 합니다.
회개는 더욱 깊어져야 하고 그리스도를 닮은 경건하고 거룩한 삶으로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에 합당한 삶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제사이며 거룩한 영적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 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 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 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에서 나 을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이여. 스스로 정결하게 할지어다"(사 52:11)

물두멍의 물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총을 받은 성도의 회개를 상징합니다.

물두멍에 항상 물이 채워져 있는 것은 예수그리스도 피의 공로로 중생을 체험하고 난 후에도, 죄와 허물로 오염되기 쉬운 마음을 말씀으로 늘 깨끗하게 씻어내야 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시 119:9). 엡 5:26에서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예수그리스도 대속의 공로로 구원의 반열에 들어선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되며 날마다 말씀과 기도의 능력으로 거룩해져야 합니다(요 17:17, 딤전 4:5).
제사장들은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손과 발을 씻고 물두멍 거울로 자신을 비추어보아야 하였는데, 이것은 성도가 하루하루 하나님 존전에 나아갈때 먼저 자신의 허물과 실수를 신령한 거울에 비추고 살피는 회개를 나타냅니다.
성도가 날마다 비추어보아야 할 거울은 첫째, 양심의 거울입니다(롬 9:1, 고전 10:29). 둘째, 하나님 말씀의 거울입니다(약 1:23-25). 셋째, 진리의 성령의 거울입니다(요 14:26, 15:26, 16:13, 고전 2:13, 사 32:15, 행 2:17-18, 딛 3:6). 이러한 거울을 날마다 자신을 비추어보고 자신을 거룩하게하여 의의 심판대 앞에 설때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고전 11:31-32, 고후 5:10). 히브리서 10:22에서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번제단이 목욕의 역사에 비유된다면, 물두멍은 손과 발 씻음의 역사로 비유됩니다.
회개는 우리의 전 인격을 거룩하게 하고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실로 예수님께서는 물과 피로 임하신 분(요일 5:6)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찟어진 혈관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를 통해 우리의 더러운 죄를 씻는 샘이 열렸습니다(슥 13:1, 행 22:16).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영원히 살아 있는 피요, 죽을 죄인을 살리는 피요, 전 인류를 살리고도 남는 유일한 생명의 보배 피이며... 십자가에서 흘리신 물은 우리를 영원히 거룩케 하는 생명수입니다.
참고: 성막의 구조와 형태: https://m.blog.naver.com/jesus-gospel/22259255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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