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공지사항

이제... 제 보따리 속에 있는 것들이 다 펼쳐진것 같습니다.

요나한 2023. 1. 3. 14:34

다음 블로그를 개설하여 활동을 한지도 어엿 9년이 넘어 10년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블로그를 오픈하였던 이유는...

여러나라를 돌면서 해외선교사로 일할때, 하나님께서 일깨워주셨던 깨달음들을 나혼자 움켜쥐고 있다가,

"한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었다"고 책망을 받을까 싶어서 블로그를 개설하여 글들을 내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름 물건을 펼쳐 놓고 팔았는데, 장부를 들쳐보니 이윤을 남기지 못한것 같아 자괴감이 듭니다.

깨달음을 글로 만들어 전하기는 하였지만, 글을 읽는 분들에게 만족할만한 이해를 드리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주제인 '요한계시록을 여는 3가지 열쇠' 를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또 내일도... 여전히 동일한 내용의 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하겠지만, 결과는 대동소이하다는 것입니다.

또 사도바울이 설명한 '마지막나팔시의 부활'이나 '공중으로 휴거'가 환난전 휴거하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용인데도... 계속 시정을 시도 해 보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이해가 전달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에 무력감이 드는것 같습니다.    

 

지난 10년간 성도님들이 잘못 알고 계신 것을 바로 잡아주기 위하여 나름 애를 써보았는데, 역부족인것 같았습니다. 

10년 농사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헛수고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저는 아마 빌라도와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땅에 묻어둔 한달란트로 인해 주님께서 나를 질책하실것 같아, 이윤같은 것은 염두하지 않고 물건만 진열하였던것 같습니다. 마치 예수님에게 십자가의 형을 언도하고 자신은 죄가 없다며 손을 씻은 빌라도와 같은 마음에서 말이죠.

 

블로그를 통해 가끔씩 올려지는 글을... 읽게 되는 분들이 이해하든지 말든지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기도도 없이 그냥 내밀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소화시키기에 적당한 분량으로 내 놓은 것이 아니라, 밀어내기식이어서 대체로 글들이 너무 길어졌으며, 이에 읽기가 지루하고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저의 성의가 부족하였고 제 불찰임을 시인합니다.

 

이제 보따리에 있는 것을 다 풀어 놨기에, 더 내어 놓을 것도 없습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이 곳에 새로운 글을 올리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러나 필요하다 싶으면 글을 올릴 것이며, 댓글로 들어오는 질문에는 언제라도 답변을 올릴 것입니다.)

 

올려진 글을 읽으시다가 잘 이해가 안되시거나 상충되는 내용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질문을 해주십시요.

 

그동안 '감추어진 만나' 블로그를 사랑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원래 '감추어진 만나'는 지성소 언약궤 안, 돌항아리에 감추어져 있는지라...

접하기가 어려운 음식이었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십계명이 기록된 돌판, 싹난 지팡이, 만나가 들어있는 돌항아리가 있었다.

 

 

준비기간을 갖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 가지고 다시 나올 것입니다.

좀 임팩트한 전달 방법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온실에서 자라던 작물을 조금 조금씩 양을 줄여서 이양을 시켜서 소화하기 쉬운 분량으로 그리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다시 해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됩니다.  (아마 PPT를 이용하는 동영상을 제작하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효과가 있는 전달기술을 익히고 방법을 찾아 새롭게 나타나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지성소 안에 들어 있는 '감추인 만나'가 아니라, 어두움을 밝히는 '등대의 빛'과 같은 역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2023년은 정말 주님의 마음에 흡족함을 드리는

Turning Point 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